국내 게이머들 사이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산 롤플레잉 게임 「창세기전」 시리즈 3편이 제작된다.
소프트맥스(대표 정영희)는 지난 96년 말 출시됐던 「창세기전 2」의 후속으로 「창세기전 3」를 개발, 올 연말경 출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창세기전 3는 전략시뮬레이션이 가미된 롤플레잉 게임(SRPG) 장르로 중세와 근세, 미래가 혼재하는 팬터지풍의 세계관 속에서 각기 다른 시나리오를 가진 3개의 에피소드가 병렬적으로 연계·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영희 사장은 『창세기전 3 개발작업에 20여명의 개발진이 투입돼 현재 40% 가량 진행된 상태』라고 밝히고 『기존 시리즈 개발비의 2배가 넘는 총 10억여원의 개발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게임으로 4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미 유통업체들로부터 판권협상이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지난 95년 12월 1탄이 발매돼 3만5000카피가 판매됐으며 96년 12월에 나온 2탄은 7만카피를 돌파했다.
또 지난해 출시된 이 게임의 외전인 「서풍의 광시곡」과 「템페스트」는 모두 합쳐 17만카피가 판매되는 등 현재까지 국내 게임 가운데 최고의 흥행실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3를 포함, 향후 출시할 3종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과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초순 신작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