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이 충남 천안에 대규모 2차 리튬이온전지 생산라인을 구축, 오는 2000년 8월부터 양산에 나선다.
삼성전관은 차세대 2차전지로 부각되고 있는 2차 리튬이온전지 사업에 본격 나서기 위해 총 1676억원을 투입, 충남 천안에 대규모 리튬이온전지 양산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삼성전관은 오는 2000년 3월까지 리튬이온전지 양산라인 구축을 마무리짓고 약 5개월간의 시험 생산을 거쳐 2000년 8월부터 본격 양산에 나선다는 사업 청사진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와 관련, 삼성전관의 한 관계자는 『총 생산규모는 외부에 발표하기 어렵지만 우선 초기 생산규모는 월 200만∼300만개는 되어야만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리튬이온전지업계의 일반적인 견해』라고 설명, 삼성전관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리튬이온전지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동안 일산 리튬이온전지가 시장을 거의 석권해 온 국내 리튬이온전지 분야에 LG화학에 이어 삼성전관이 본격 가세함에 따라 국내 업체와 일본업체간의 치열한 시장선점 경쟁이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