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리눅스> 정부.관련단체 활성화 방안.. 정부의 리눅스 강화 방안

 그동안 리눅스는 「프로그래머를 위한 운용체계」로 불리며 일반 사용자와 업무에서의 활용은 미미했으나 최근 들어 인터넷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운용체계로 부각되면서 각국이 앞다퉈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리눅스 관련활동은 작은 벤처기업과 동호회 활동 등의 초보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으며 정부와 관련단체에서도 리눅스를 보급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응용, 홍보가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ETRI·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등 정부 관계기관과 리눅스 공동체, 기업체가 공동으로 리눅스 활성화를 위한 「리눅스 포럼」을 개최, 리눅스 일반 사용자는 물론 기술개발에 나선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비용절감 차원에서 산·학·연의 공조체제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리눅스 협의회가 조만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리눅스 포럼」을 기회로 정보통신부는 리눅스 발전을 위한 기본 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ETRI는 리눅스 연구개발과 응용개발을 통한 기업지원에 나서는 한편 한국정보통신협회는 업계 표준화 작업과 보급 활성화 방안, 홍보·교육 등으로 역할을 나누어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리눅스 포럼을 주관하는 정보통신부를 비롯해 ETRI,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리눅스 공동체의 리눅스 기술개발, 기업지원 방향과 함께 향후 리눅스 발전계획을 들어본다.

<편집자>

공종열 정보통신부 정책국장

 이제 국내에서도 「리눅스」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통신부는 리눅스 보급과 관련산업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의 자유로운 컴퓨터 사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리눅스 기술개발 활성화 방안」을 마련, 우리나라를 아시아 리눅스의 메카로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지난 91년에 개발된 리눅스는 그동안 「프로그래머를 위한 운용체계」로 불릴 정도로 일반사용자나 업무에서 활용도가 낮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세계 주요 DBMS 업체와 PC 업체들이 리눅스 지원을 발표하면서 업무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속속 구축되는 등 최근 인터넷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운용체계(OS)로 급부상하고 있다.

 리눅스 관련산업은 현재 리눅스 도입 초기단계인 우리로서는 시스템 메시지 및 한글용어 표준화 등 사용자 혼란을 방지하고 상호 호환성을 확대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간접적 체계 구축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특히 데스크톱 응용 등 관련기술과 제품을 조기 개발한다면 2바이트권인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리눅스 보급확산을 위한 기초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 개발을 촉진하며 공공분야에 대한 리눅스 활용을 제고함으로써 관련 SW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또 리눅스의 한글용어 표준화 작업을 통해 사용자에게 편리하고 일관된 사용환경을 제공하고 리눅스 사용의 가장 큰 걸림돌인 주요 SW의 기본기능 개발지원(표 계산, WP) 등의 데스크톱 응용 개발을 지원해 가정·학교·직장에서 자유롭게 리눅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회장 정장호)에 산·학·연의 리눅스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리눅스협의회를 구성, 운영토록 하여 리눅스 표준화, 연구개발, 보급지원, 홍보와 교육 보급을 위한 활동 등 리눅스 관련산업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정선종)을 통해서는 기업의 애로기술에 대한 지원과 함께 리눅스 응용분야 확대를 위한 기반 기술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