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급성장하는 리눅스 시장에서 알파 CPU의 개발 및 판매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알파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판매, 마케팅, 관련기술 개발을 전담할 API(Alpha Processor lnc)사를 설립하는 한편 컴팩과 협력관계를 맺고 알파 CPU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삼성은 전담사인 API사를 통해 올해 초 미국 시그너스, 레드햇사 등과 공동 기술개발 및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맺고 알파 리눅스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은 리눅스시장 공략을 목적으로 저가형 알파 플랫폼을 올해 안에 출시할 목표로 개발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저비용 고성능의 알파 클러스터링 시스템을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개발, 이와 관련된 시스템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소기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특히 클러스터링시스템이 개발, 완료되면 삼성종합기술원 내에 「레퍼런스 사이트」를 두어 국내 중소기업은 물론 산학연구소에 개방하는 등 국내 리눅스 기반기술 확보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3세대 알파 마이크로프로세서 「알파 21264」를 주력으로 대량 생산하고 있는데 이 제품은 리눅스와 윈도NT 상에서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션, 인터넷/엑스트라넷, CAE/CAM, 엔터프라이즈 서버 등의 분야와 같이 프로세서 성능에 크게 의존하는 애플리케이션에서 더욱 성능을 과시한다.
알파 21264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하는 플랫폼으로는 DP264와 최근 출시된 UP2000, 1000인데 현재 공급 가능한 CPU 속도는 500, 600, 667㎒이며 올 하반기에는 700, 750, 800㎒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알파 마이크로 프로세서 전담회사인 API사가 내놓은 「UP1000」은 뛰어난 가격경쟁력으로 하이엔드 워크스테이션 시장을 대상으로 X86에 대응하는 리스크 플랫폼 슬롯 B카트리지형식으로 CPU를 지원한다.
듀얼CPU를 지원하는 「UP2000」은 하이 퍼포먼스 시장을 겨냥해 설계된 제품이다. UP1000과 같이 슬롯 B카트리지방식으로 667㎒부터 지원, 각각의 CPU에 2, 4, 8MB의 캐시메모리를 지원한다. 한편 리눅스와 윈도NT의 서버와 하이엔드 워크스테이션을 타깃으로 하는 미국 PC엑스포에서 UP2000은 1㎓ 알파 마이크로프로세서의 데모 버전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