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산·학·연 등 게임개발 전문가그룹이 참여하는 밀레니엄 게임 개발사업이 내년 초께 착수된다.
26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국내 게임산업의 고도화를 위해 내년에 대규모 시범 프로젝트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안에 따르면 문화부는 게임산업 육성과 국산게임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산·학·연 등 게임개발 전문가그룹이 참여하는 개발팀을 구성, 산·학·연 공동의 기획 및 시나리오 등 모든 제작 단계과정 및 마케팅을 전담시킬 예정이다.
특히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영화·애니메이션·음반·캐릭터 등 다양한 「미디어 믹스」를 추진하며, 시범 프로젝트 게임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비디오게임·아케이드게임·PC게임 등 다양한 버전으로 상품화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이 사업을 위해 올해 10억원 가량의 예산을 확보, 오는 2000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늦어도 2001년까지는 제품을 완성할 계획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스타크래프트」 「스트리트 파이터」 등과 같은 대작을 우리 기술진에 의해 만들어 보자는 것』이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게임산업의 시너지 효과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산업계에 산·학·연 협동화 사업의 성공이라는 좋은 사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산·학·연 사업으로 이른바 「밀레니엄 게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국제경쟁력 있는 수준 높은 게임제작을 통한 한국 게임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고 영화·애니메이션 등 미디어 믹스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로 게임산업이 지식집약형·고부가가치 산업임을 입증할 수 있으며,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업계가 부양되는 등 파급 효과가 적지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부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산·학·연 협동과정의 소개 및 홍보를 통해 국내외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해외 마케팅을 통한 해외시장 개척사례로 제시하는 등 이 사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