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X레이 영상을 이용한 골밀도 측정기술(과제책임자 박선희 박사)」을 이용한 측정기가 9월 첫 선을 보인다.
ETRI는 브레인투엔티원(대표 김병호)·에프티코리아(대표 박형신) 등 2개 업체와 골밀도 측정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오는 9월까지 이들 업체가 관련제품을 상용화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X레이 영상을 이용한 골밀도 측정기술」은 X선으로 촬영한 손목뼈의 필름을 스캐너로 입력한 후 뼈의 미세구조 패턴을 분석해 골밀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특히 기존 골밀도 측정 진단장비인 DEXA 측정치와 비교할 때 92%의 정확성을 보여 저렴한 가격으로 골다공증 초기진단에 활용될 전망이다.
브레인투엔티원은 X레이 기반 골밀도 계측시스템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이 기술을 활용해 윈도 환경에서 영상 및 측정 데이터의 관리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개발, 「Soft BMD」라는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또 의료기기·의학 SW개발 및 유통업체인 에프티코리아는 X레이를 이용해 골다공증과 골밀도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나서 현재 SW개발을 완료했으며 곧 시판할 예정이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