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전략은 인터넷과 연결됩니다. 인텔은 단순한 CPU 공급업체가 아닌 인터넷시대의 한복판에서 중심적 역할을 할 것이며 CPU사업도 인터넷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로 요약됩니다.』
인텔코리아의 정용환 사장은 『인터넷과 관련한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은 매년 1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인터넷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텔은 국내외 PC용 CPU시장을 사실상 석권, CPU분야에서 거두는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올들어 인터넷 관련사업에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의 전략을 「인터넷 경제에 빌딩블록 제공자」로 규정하고 인터넷 전략을 클라이언트 플랫폼, 네트워크시스템, 서버 플랫폼, 솔루션 및 서비스 등 4개 분야로 수립했다.
클라이언트 플랫폼은 「셀러론」과 「펜티엄」 등 PC용 CPU와 정보기기용 CPU인 「스트롱 암」 등 현재 인텔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분야다.
네트워크시스템은 라우터, 허브, 가상사설망 솔루션 등 네트워킹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사업으로 올들어 5개의 네트워크 관련업체를 인수하고 이 분야를 관장할 통신사업부를 신설했다.
서버 플랫폼은 인텔의 차세대 64비트 CPU인 「머세드」가, 솔루션 및 서비스는 최근 사업에 착수한 웹 호스팅과 전자상거래 응용프로그램 인터넷데이터서비스(IDS) 등이 있다.
정 사장은 『국내 인터넷 인프라 구조는 아시아 지역에서 최고 수준이어서 인텔의 인터넷 전략은 한국내에서 높은 효율을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한국내 IDS사업을 위해 한국통신, 데이콤 등과 제휴해 웹 호스팅이나 데이터베이스사업을 펼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자본을 한국내에 투자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올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IMF이전 공급량을 넘어선 100만개 이상의 CPU를 공급했고 수출까지 포함할 경우 200만개를 공급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특히 CPU시장의 경기지수를 가장 잘 나타내는 대리점 유통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어 올해 전체 내수시장에서 행망용을 포함해 250만개의 CPU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