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모니터 제조업체들이 최근 18인치 이상의 대형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모니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FT LCD 모니터 시장 확대 및 대형화 추세에 따라 기존 18인치 제품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는 동시에 20인치·30인치 등 초대형 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현대전자·KDS 등 15인치 제품을 출시했던 후발 모니터업체들도 18인치 이상의 대형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대형 TFT LCD 모니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업체간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TFT LCD 모니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특히 고부가가치의 대형제품이 급부상함에 따라 그동안 수출에 주력해온 18인치 제품(모델명 싱크마스터800 TFT)을 올 하반기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또 최근 20인치와 30인치 등 초대형 TFT LCD 모니터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향후 국내외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이 제품을 국내외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세계 TFT LCD 모니터 시장에서 15인치와 17인치 모니터가 주력제품을 형성하고 있으나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18인치 이상의 대형제품이 점차 부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출시한 18인치 제품(모델명 스튜디오웍스 880LC) 판매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또 20인치대와 30인치대 대형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 제품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금융권·언론기관·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TFT LCD 모니터 대형화 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최근 18인치 제품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말에 양산체제를 갖추고 해외 수출 및 국내 시판에 나서기로 했다.
이밖에 후발업체인 KDS(대표 고대수)와 콤텍시스템(대표 남석우)도 올해말이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18인치 TFT LCD 모니터 제품 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아래 개발에 착수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