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사(대표 강상근)가 해외시장 개척 첫해인 올해 국내업계 최대물량인 20만대의 선풍기를 일본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강상근 사장은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일본 대형 유통업체들에 총 20만대, 금액으로 40억원어치의 선풍기를 공급했다』며 『이는 단일업체로는 최대수출 물량』이라고 밝혔다.
선풍기는 운송비가 많이 들어 주로 일본으로 소량 수출되고 있으나 이처럼 대규모 물량이 수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성사는 지난해 10월 일본 아키하바라의 대형유통업체들과 협상을 벌여 주문을 받았으며 5개월만에 제품을 개발, 3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오성사가 수출한 선풍기는 회전 날개수가 다섯 개이고 날개 크기가 12인치인 제품 3개 모델로 일본에서 가장 선호되고 있는 분리형 제품이다.
분리형은 선풍기 받침대와 몸체가 분리되도록 만든 제품으로 제품 포장 용기가 일체형에 비해 절반이상으로 줄어들어 운송과 보관이 편리, 공간효율성을 중시하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체형의 경우 컨테이너 1대에 600대를 탑재할 수 있는 반면 분리형은 1400대까지 실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