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문서 통합 저장.검색 등 지원 리포지터리 관리시스템 "봇물"

 XML(eXtended Markup Language) 문서를 효과적으로 저장·관리해주는 국산 XML 리포지터리(Repository) 관리 시스템의 개발·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케이오테크·테크노2000프로젝트·한국정보공학·언어기술 등 국내 XML 전문업체들은 XML이 인터넷 시대의 차세대 문서포맷 표준사양으로 부상하면서 기업의 XML문서 활용이 늘고 있다고 보고, 이를 효과적으로 저장·관리·검색할 수 있는 XML기반 리포지터리 관리 시스템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케이오테크(대표 김상미)는 최근 XML 구조문서를 저장·관리할 수 있는 「XRMS」를 발표했다. 「XRMS」는 XML 문서구조 및 원문을 저장하기 위한 통합 저장 관리기로, 저장관리기·스키마 관리기·객체 관리기·인스턴스 관리기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용 데이터베이스(DB)와의 연동이 가능하다. 특히 이 시스템은 문서를 잘라서 각 DB 테이블에 저장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문서 전체를 한꺼번에 저장하는 비분할 모델 기술을 적용해 처리속도가 빠르고 시스템 자원을 적게 차지한다는 것이 케이오테크 측의 설명이다.

 테크노2000프로젝트(대표 조현욱)는 충남대 DB연구실 이규철 교수팀과 공동으로 XML 문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리포지터리 관리 시스템인 「XDMS2000」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르면 오는 9월경 선보일 계획이다. 국산 DB인 유니SQL 기반으로 개발된 「XDMS2000」은 대용량 XML 문서에 대한 구조검색과 전문검색을 지원하며 검색결과 순위표시 기능, 요약정보 미리보기 기능, 링크에 대한 질의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테크노2000은 앞으로 이 솔루션을 지식관리시스템(KMS)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원 DB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각종 검색엔진과의 연동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지난 4월 XML 기반 리포지터리 관리 시스템인 「리포지웨어1.0」을 출시했다. 「리포지웨어1.0」은 XML을 비롯해 SGML·PDF·아래아한글·MS워드 등 이질적인 각종 문서포맷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주며 지식지도(Knowledge Map) 기능을 내장, 워크플로·그룹웨어·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의 각종 시스템을 통합해 지능적인 KMS 구축이 가능하도록 해준다.

 언어기술(대표 방기수)도 올 6월 대교의 전사적인 XML 시스템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XML 리포지터리 관리 솔루션을 확보했다고 보고, 앞으로 이를 다른 전사적인 XML 프로젝트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XML 리포지터리 관리 시스템은 기업 내에 분산된 각종 XML 문서와 정보들을 단일한 저장소에서 관리해주는 기술로 전자상거래(EC), KMS,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 각종 정보기술(IT) 시스템간 통합이 요구되는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 시장 잠재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현재 XML기반 리포지터리 관리 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미국 포이트사의 「포이트CMS」를 비롯해 오브젝트디자인사의 「엑셀론」, 오라클의 「오라클8i」에 포함된 iFS 기능 등 10여종이 나와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