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5대 음반메이저사들의 상반기 매출은 총 372억54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5대 음반메이저사들이 집계한 올 상반기 매출자료에 따르면 유니버설뮤직이 작년 동기대비 67% 증가한 126억7600여만원, EM코리아가 51% 증가한 70억5000여만원, 한국BMG가 21% 증가한 48억7500여만원으로 호조를 보인 반면 워너뮤직코리아는 22% 감소한 54억여원, 소니뮤직은 14% 감소한 72억4000여만원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메이저사는 특히 히트곡 모음집이나 테마곡들의 모음집인 편집앨범 등을 집중 개발·출시함으로써 팝부문에서만 무려 27%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요앨범 제작 등 국내로컬사업은 폴리그램과 유니버설의 합병으로 새로 출범한 유니버설뮤직 외에는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팝의 경우 231억여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4.71%포인트 증가한 반면 클래식과 국내로컬사업은 각각 0.08%포인트와 4.62%포인트 감소한 84억여원과 57억여원을 기록, 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팝부문에서는 소니뮤직이 5대 업체 전체 팝 매출의 24%를 차지해 수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유니버설(23.9%), EMI코리아(18.8%) 등의 순이었으며, 클래식은 유니버설뮤직이 32.3%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EMI코리아(26.8%), 워너뮤직(16.9%) 등의 순이었다.
국내로컬부문은 유니버설뮤직이 44억여원의 매출로 78.1%를 점유했다.
업체별로 보면 유니버설뮤직은 임창정 신보와 엄정화 신보가 무려 90여만장이 판매된데다 「보이스 존」 「보첼리」 앨범, 「시클릿 가든」의 3집 앨범도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팝 55억2500여원, 클래식 27억여원, 국내로컬부문 44억여원 등 총 126억76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MI코리아는 사라 브라이트만의 신보가 7만장이 판매된 데 힘입어 팝 43억여원, 클래식 22억6300여만원, 국내로컬 4억3000여만원 등 총 70억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한국BMG도 「케니 G 클래식스」 「TLC」 앨범이 각각 10만장과 9만장이 판매되는 등 팝에서만 무려 38억8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