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정보통신 수출 31% 증가

 올 상반기중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줄어든 반면 정보통신산업 수출은 30% 이상 늘어나는 동시에 전체 무역흑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부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662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 감소했으나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은 188억2000만 달러로 31.3%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정보통신산업의 무역흑자는 67억6000만 달러로 전체 산업의 무역흑자 119억4000만 달러의 56.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의 부문별 수출실적은 이동전화단말기가 전년 대비 134%나 폭발적으로 증가, 15억 달러에 달했고 전체 통신기기 수출은 26억9000만 달러로 70.8% 늘어났다.

 정보기기분야의 경우 저가 보급형 PC 수출 호조에 힘입어 데스크톱 PC가 6억1000만 달러 어치나 공급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1배 이상 급증했다.

 이와 함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장비의 경우 올 상반기중 수출액이 8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실적 6억5000만 달러를 이미 훌쩍 넘어섰다. 한편 반도체의 경우 90억3000만 달러로 1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택기자 ety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