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까지 7년간 CFC와 할론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생산 및 소비량이 일정비율에 따라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산업자원부는 냉장고 등의 냉매에 사용되는 오존층 파괴물질을 한꺼번에 줄이거나 무계획적으로 줄일 경우 관련산업이 수급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판단, 이같은 폐단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CFC에 대해서는 향후 7년간 매년 전년대비 8.4%씩 소비량을 감축시켜 2005년 소비량을 4711톤으로 줄이고 할론에 대해서는 매년 전년대비 9.9%씩 소비량을 감축시켜 2005년 소비량을 229톤으로 줄여 나가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같은 감축계획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오존층 파괴물질 사용방법을 개선하고 기존 설비를 개량하는 등 지원사업을 벌이는 한편 오존파괴지수가 0인 대체물질 이용기술 및 대체물질 이용을 위한 설비투자 지원도 활발히 벌일 계획이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은 오존층 보호를 위한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이달 1일부터 오존층 파괴물질에 대한 생산 및 사용규제를 받기 시작했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