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및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업체인 나프정보시스템(대표 김형주)은 최근 「와이드오피스」라는 제품을 발표, 관련업체들로부터 시선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그룹웨어의 차별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스템과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탑재하는 등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야심작이다.
특히 이 회사는 산업은행과 한국은행의 인터넷 뱅킹을 이미 구축한 데 이어 신한은행 인터넷 뱅킹 구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유니텔과 신비로 등의 네트워크관리시스템(NMS)을 구축하고 한솔그룹, 한라그룹 등 국내 유수 기업들의 네트워크 설계 컨설팅을 통해 IT인프라를 구축하면서 인터넷과 네트워크 분야에서 탄탄한 기반을 다져왔다.
나프정보시스템 사무실에 들어서면 일반 사무실과는 사뭇 다르게 꽉찬 느낌을 받는다. 각종 서버를 비롯해 워크스테이션, 네트워크 장비들과 전문서적으로 메워진 책장과 함께 패기와 포부를 갖고 있는 직원을 만날 수 있다.
주로 젊은 층으로 구성된 이 회사 28명의 직원 중 관리직 4명, 영업직 3명을 제외한 나머지 21명이 연구, 개발을 맡고 있는 엔지니어로 구성되어 있다.
사장을 포함한 직원들의 능력 하나하나가 모여 파워가 형성되고 미래를 책임지는 재산이기도 하다.
더욱이 이 회사는 그룹웨어 시장에서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 김 사장을 비롯한 개발팀 전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수시로 숙식을 해결함은 물론 초창기에는 설치, 운용되고 있는 고객사에서 며칠씩 밤샘 작업을 강행, 신뢰를 쌓아 왔다.
이러한 전직원들의 노력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에 충분했고 나름대로 기틀을 마련, 이제는 또 다른 비상을 꿈꾸고 있다.
그룹웨어 경쟁업체들도 많지만 나프정보시스템은 중소기업과 학내망을 주요 고객으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
「와이드오피스」는 예산에 민감한 고객들에게 그룹웨어에 강력한 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내장, 투자 대비 활용 효율을 배가시킨 제품이다.
리눅스를 비롯해 윈도, NT, HPUX의 세가지 운용체계에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그 중 중소기업과 학내망용으로 개발된 리눅스와 윈도 NT버전은 그 수요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어 버전을 개발, 중국 청도의 현지업체에 공급한 데 이어 일본어 버전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의 야심은 국내 시장에서 머물지 않고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그룹웨어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와이드오피스가 월드와이드오피스로 변신하는 그날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그룹웨어의 최근 추세는 다양한 기능들을 탑재하고 웹 버전 등 아직까지는 춘추전국시대라고 말하는 김 사장은 와이드오피스에 대해 『시스템 및 네트워크 관리 기능을 지속적으로 특화해 와이드오피스만의 색깔을 만들겠다』고 강조한다.
『또한 현재 구상중인 기능은 와이드오피스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제 PC에서 못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한 PC의 해택 중에서 음성, 동영상, 전화, 이동통신 등 멀티미디어 기능을 와이드오피스에 이식하는 것이 와이드오피스의 미래』라고 말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외국어 버전도 개발 모듈에 맞춰 준비하고 있다. 나프정보시스템의 경영모토가 「세계 제패의 그날을 위하여」라고 말하는 김 사장은 도전과 노력하는 나프에게는 그날이 멀지 않았다고 자신만만하게 밝힌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