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도 인터넷에 쇼핑몰을 개설하는 사례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한반도정보화추진본부(본부장 정호선 의원)가 새로운 패러다임인 「디지털」의 의미를 풀이한 「사이버세계로의 초대」(웨이브21 펴냄)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우선 사이버 교육, 디지털 경제, 온라인 미디어, 전자정부, 보안 등 다양한 주제를 각각 해당분야 전문가들이 문답형식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김갑수 서울교대 교수(컴퓨터 공학)가 쓴 「사이버 교육」을 펼치면 국내 가상대학의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방향에 대해서 해외의 다양한 성공사례를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또 이경전 고려대 교수(경영학)가 담당한 「디지털 경제」를 넘기면 사이버 비즈니스의 특징을 정리한 후 인터넷이 앞으로 제조업은 물론 금융과 상업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책은 필자가 20여명에 달해, 일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도 지적되고 있지만 21세기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최근 우리곁에 바짝 다가온 「디지털」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권하고 싶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