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Y2K문제해결 자체선언제도」를 도입한 이후 영광원자력발전소가 처음으로 Y2K문제해결을 완료했음을 정식으로 공표했다.
한국전력공사(대표 최수병)는 30일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에서 과기부·산자부·정통부·민간환경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광원전 4호기를 대상으로 Y2K종합 실증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Y2K문제 해결완료」를 공식선언했다. 영광원전의 「Y2K문제해결 자체선언」은 정부의 「Y2K문제해결 자체선언지침」이 확정된 이후 처음으로 향후 한국통신 등 공기업들의 자체선언이 잇따를 전망이다.
「Y2K문제해결 자체선언제도」는 각급기관 및 기업체가 보유·운영하고 있는 정보시스템과 비정보시스템의 Y2K문제해결을 완료한 후 일정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였음을 스스로 선언(Self Declaration)하는 제도다. 이는 특히 시스템의 Y2K문제해결을 완료한 후 자체점검, 외부전문가에 의한 점검, 정부보고 등을 거친 이후에 수행되는 것이어서 Y2K문제에 대한 국민불안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이번 「Y2K문제해결 자체선언」이 원자력발전소의 특성을 고려해 1개 발전소에 대한 Y2K문제해결을 선언을 한 것으로 8월까지 각 원전별로 자체선언을 마칠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 기회를 통해 원전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오는 9월중 Y2K 비상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해 대국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자체 홈페이지와 한국전산원 홈페이지에 자체선언기관 및 기업 명단, 대표자성명, 자체선언일 등을 게시하고 있다.
<영광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