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중전기(대표 우제환)가 최근 2만V 이상 특고압콘덴서의 대량생산·판매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초 이천전기의 특고압콘덴서 생산설비를 인수한 한성중전기는 이달 초까지 6개월동안 설비인수자금 15억원을 포함해 총 23억원을 투자, 경기도 안성에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양산체제를 갖췄다.
한성중전기는 이와 함께 품질향상을 위해 설계부문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한편, 5월과 이번달에 ISO9001 인증과 KS4802 규격을 획득, 제품의 공신력을 확보했다.
한성중전기는 이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 2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2만V 이상 특고압콘덴서시장에서 올해 1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에너지절감 차원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특고압콘덴서시장은 삼화콘덴서와 한성중전기 양사체제로 굴러갈 전망이다.
우제환 사장은 『최근들어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모기업인 한성전자의 자동화설비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의 질을 높여 2000년까지 이 분야 선두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특고압콘덴서는 2만∼15만4000V에서 사용되는 콘덴서로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는 대규모 공장에서 주로 역률개선과 전압보상용 등으로 사용되는 특수용도 제품이다.
<이일주기자 forext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