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일선 대리점의 고장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지원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IMF 이후 약화된 대리점 AS능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일본산 제품의 국내시장 공략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대리점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실판매 우수점으로 관리하고 있는 가전대리점 300점과 C&C 대리점 300점을 서비스 질에 따라 베스트, 스테이션, 서비스육성점 등 3개 군으로 나누고 지원내용을 달리 적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AS기사 2명 이상을 보유하고 한달에 100건 이상 서비스를 처리하는 베스트점의 경우 지역상권을 책임지는 서비스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하고 한달에 한번 30만원 규모의 서비스 자재 무상지원, 서비스 우수인력의 우선적인 지원과 함께 하루에 한번씩 자재를 배달해주기로 했다.
자체 고객에 대한 사전·사후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스테이션점은 AS기사 1명 이상에 월간 50건 이상 서비스를 처리하는 대리점으로 한달에 한번씩 15만원 규모의 자재를 무상 지원할 예정이다.
또 AS 기사 1명에 월간 처리건수 30건 이상의 서비스육성점은 유통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능력보강 차원에서 한달에 10만원 규모의 자재를 무상 지원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한달에 25건 이상 처리하는 대리점의 AS 유상처리 수입을 대리점에 입금해 해당대리점의 서비스기사 월급제 도입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월급제 기사의 수익력 확보를 위해 하루 2건 이상의 서비스 의뢰를 대리점에 이관처리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서비스 우수점에서 AS 기사들이 사용할 PDA를 구입할 경우 25만원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지원정책이 일선 대리점 서비스기사들을 활용한 고객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고객방문 캠페인으로 연결돼 일선 대리점의 실판매 능력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