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인 램버스 D램이 최근 PC업체 등의 반발로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것과 관련, 램버스 D램이 늦어도 오는 2002년까지는 PC의 주력 메모리 반도체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 주목을 끌고 있다.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시장조사업체인 캐너스 인스탯그룹은 최근 발표한 램버스 D램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램버스 D램은 관련업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인텔사의 강력한 마케팅과 기술적인 장점에 힘입어 향후 전체 PC메모리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램버스 D램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컴퓨터 성능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시장변수에 따라 다소 편차는 있지만 오는 2002년경 최소 33%에서 최대 73%의 시장을 점유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인스탯의 이같은 전망은 최근 주요 PC업체를 비롯해 D램 업체 등이 램버스 D램 채용에 따르는 과다한 추가 비용부담을 들어 기존의 싱크로너스 D램 성능을 개선한 더블데이터레이트(DDR) 싱크로너스 D램을 램버스 D램의 대안으로 강력히 제시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