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iBiz 12> 인터넷 마케팅 고객관리

 전자신문은 「디지털파워, 세상을 바꾼다」라는 연중기획 시리즈를 시작하면서 인터넷 비즈니스, 전자상거래(EC) 시장활성화를 위해 철저한 시장조사 및 분석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그동안 국가기관이나 기업에서 실제 사업 근거자료로 활용할 만한 정확한 수치가 거의 전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 「국내 제조업체의 EC에 관한 인식조사」를 실시, 1차적으로 이를 지면에 게재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는 두번째로 「국내기업의 인터넷 마케팅 활용실태」 설문조사를 시행, 이번 지면에 소개한다.

 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발아단계에 있는 인터넷 마케팅 전반을 체계적으로 분석, 인터넷 마케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제작됐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한 국내 25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집계된 이 보고서는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개별기업의 인터넷 마케팅 전략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전자신문사가 삼성SDS와 한국IBM의 협찬을 받아 시장조사업체 인텔리서치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국내 인터넷 마케팅의 현황·수행조직·고객관리·시스템구축·개선사항 등 총 5개 부문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편집자>

 효율적인 고객관리가 인터넷 마케팅에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는 73개 기업의 고객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남성회원 비율이 평균 70% 이상을 웃돌았다. 그러나 쇼핑몰업체의 경우 10대와 20대의 여성회원 비율이 각각 31.11%, 39.22%로 타 업종에 비해 10% 이상 높았다.

 금융기관의 경우에는 20대(33.79%)와 30대(46.21%)의 남성회원 비율이 타 업종에 비해 압도적이었다. 이 결과는 회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인터넷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서는 고객관리를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정보가 필수적이란 것을 보여준다.

 고객정보의 주된 활용분야에 대해서는 △신상품·서비스 개발에 활용 △소비자의 트렌드 분석 △판촉방안에 활용 등이 높게 나타났고 △단순 통계자료로 활용 △가격정책 수립에 반영 △FAQ 보강자료로 활용 등도 손꼽혔다.

 회원제 시스템 운영기업 중 41%가 고객정보 수집의 문제점으로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의문시했고 사용자의 정보제공 기피(28.8%),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17.8%), 법·제도 문제(8.2%) 등도 열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