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 전자혈압계 세계2위 "세인전자", 유럽 공략 가속

 가정용 전자혈압계 전문 제조업체인 세인전자가 이탈리아에 현지법인 세인유럽(SEIN EUROPE S.R.L)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2일 세인전자(대표 최태영)는 세인유럽(대표 치치고이 미첼레)의 자본금 23만유로화 가운데 18만4000유로화(2억2400만원)를 출자, 80%의 지분을 확보함으로써 이 현지법인을 통해 유럽시장에서 300만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현지 수입상들을 통해 가정용 전자혈압계를 판매해왔으나 99년 유럽의 가정용 전자혈압계 시장이 약 7000만달러에서 2001년에는 42% 성장한 약 1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유럽시장의 50%를 점유하기 위해 유럽현지에 이같은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 자사의 가정용 전자혈압계를 직접 판매함으로써 10%의 순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태영 세인전자 사장은 『설립 첫해인 올해말까지 10만대의 전자혈압계를 판매, 300만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현지 특성에 바탕을 둔 영업방식으로 까다로운 유럽 소비자들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인전자는 이미 가정용 전자혈압계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위(10%)이며 특히 유럽시장 점유율 25%를 확보, 단일회사로는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매출이 98년도 총매출액 157억원 가운데 87%를 차지하는 수출주력형 기업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