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대표 김성기)가 국내 인쇄회로기판(PCB)업체로는 처음으로 공장별 책임경영 분사장제를 도입한다.
대덕전자는 갈수록 짧아지는 제품 수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는 한편 신속한 의사결정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공장별 책임경영제를 기반으로 한 분사장제(Unit Management System)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대덕전자는 이를 위해 영업·생산·관리·연구·기획부문으로 운영돼온 조직을 제1분사장·제2분사장·경영지원본부·기획실·연구소 등으로 개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인 분사장은 제품의 영업부터 기술·품질·생산에 이르는 전과정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소사장의 역할을 하게 된다.
경영지원본부는 구매·재고·설비 관리 등 지원업무를 담당, 각 분사장의 업부를 지원하게 되고 기획실은 장기경영전략 수립과 마케팅, 총무기능을 수행하며 연구실은 첨단기술 개발과 품질경영 문제를 관장하게 된다.
이와 더불어 대덕전자는 분사장별 생산 품목을 특화하기로 하고 제1분사장은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을 중심으로 소량·다품종 분야에 주력하고 제2분사장은 빌드업기판·모듈기판·CSP(Chip Scale Package)기판 등 첨단제품을 중점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대덕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2000년 세계 톱10의 PCB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으로 제1분사장에는 조대원 상무가, 제2분사장에는 손귀현 이사가 각각 임명됐으며 경영지원본부장에는 박태식 이사가 전보됐다.
<이희영기자 h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