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와 컴퓨터 업체들이 수해 가전제품과 컴퓨터의 조기 고장수리를 위해 수해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서비스·LG전자서비스·대우전자서비스 등 가전서비스 3사와 대우통신·LGIBM 등 컴퓨터 업체들은 최근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호우로 수해가 발생함에 따라 1일부터 수해장비를 주요 지역에 배치하고 출장기사 전원을 대기시키는 등 수재민들의 수해 가전제품 수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놓고 있다.
가전서비스 3사는 파주·연천·동두천·철원 등 수해지역의 초등학교·면사무소·시민회관 등에 임시 AS센터를 마련했거나 준비중이다. 이들 3사는 수해가전의 수리비는 무상으로 처리하고 일부 고가부품만 원가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서비스(대표 박찬원)의 경우 주요 수해지역에 장비를 갖춘 11대 특장차를 전진 배치해놓고 플래카드로 피해주민들에게 서비스 장소를 알리고 있다. 총 161명의 투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추가로 본사인력도 150명 정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 현재 11대로 계획하고 있는 특장차도 상황에 따라 20대까지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마련해놓고 있다.
LG전자서비스(대표 박상갑)도 수해지역에 우선 4대의 특장차를 투입한 상태로 1일부터 출장기사 전원을 풀가동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최대 20대의 특장차를 가동할 예정이며 하루평균 300명의 서비스 요원이 나서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우전자서비스(대표 송정웅)는 200명 규모의 서비스 요원과 특장차 10대, 화물차 50대로 구성된 수해대책반을 편성하고 적재적소에 적정 인원과 차량을 투입하고 있다.
대우통신(대표 강병호)은 경기도 파주·연천·동두천·문산 지역과 강원도 철원 지역 등에서 무상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소비자상담실·대우전자서비스센터·서비스뱅크 등의 AS전담요원 100명으로 특별 기동반을 편성해 수해지역 주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컴퓨터와 전화기·팩시밀리·복사기 등에 대해 폭우가 끝나는 대로 무상 서비스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LGIBM(대표 이덕주)도 LG전자·LG전자서비스와 함께 수해지역 순회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일부터 수해지역인 일산·의정부 서비스센터를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했으며 서비스 인원과 장비, 주요 부품을 이들 지역으로 집결시키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이들 지역에 폭우가 그치고 교통이 재개되는 대로 서비스 일정과 장소를 고지하고 순회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각 서비스 업체의 연락처는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서비스(서울 02-3451-3366, 의정부 0351-876-3366), LG전자서비스(서울 02-2630-3713), 대우전자서비스(서울 02-3431-4514, 지역번호없이 1588-1588), 대우통신 (소비자상담실 080-022-8383), LGIBM 서비스센터(지역번호 없이 1588-7777)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