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시스템통합> 종합 SI업체 사업전략.. 삼성SDS

 종합 SI업체들은 올 하반기 전략의 초점을 공공부문에 맞추고 있다. 아직까지 민간부문은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의 수요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증가 요인이 없는 반면 공공부문은 전자정부, 대외 아웃소싱, 정보화기반조성사업 등 만만치 않은 물량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수출시장 활성화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수출노력이 올 하반기에 결실을 거둘 것으로 보고 동남아 지역을 주무대로 한 수출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SI업체들의 경영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밀레니엄을 향한 삼성SDS(대표 김홍기)는 21세기 중장기 비전인 「e­파트너(Partner)」를 선포하고 미래형 글로벌 네트워크형 정보기술 회사로 변화를 선언했다.

 2005년 세계 10대 IT서비스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인 셈이다. 「e­파트너」는 인터넷과 관련된 모든 제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를 위해 우선 인터넷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전문회사로서 확고한 위치를 점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미래 육성 가능한 인터넷 관련 사업의 발굴은 물론 이를 사내 벤처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2년 매출 2조원, 세전이익 2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 아래 △정보전략 수립을 통한 고객의 경쟁력 제고 △인터넷 시대에 대비한 새로운 부가가치 비즈니스 창출 △유니ERP, 유니웨어, 유니캐드 등 글로벌 스탠더드 제품 개발 △인터넷 통신인 유니텔을 회사의 인터넷 비즈니스 사업 전략기지로 적극 활용하여 생활속의 IT문화 서비스 제공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에 따라 기존 SI, SM사업은 컨설팅과 정보전략 수립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여 진정한 비즈니스통합(BI)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인터넷 부문은 전자상거래, 콘텐츠, 커뮤니티 구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제반 기술 개발을 통해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 사업영역을 창출해낸다는 계획이다.

 또 이의 조기달성을 위해 현재 100만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 서비스인 유니텔 사업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SDS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의 실적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정보화투자 증가 등 시장여건의 호조와 공격적인 경영으로 상반기 수주액만도 3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고 매출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경상이익도 당초 목표액인 35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