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시스템통합> 전문 SI업체 사업전략.. 한전정보네트웍

 전문 SI업체들의 하반기 사업전략은 비교우위를 유지하는 특화사업을 강화해 자생력을 높이는 데 맞춰져 있다. 이는 종합 SI업체들이 매출확대를 위해 전문 SI업체들의 영역까지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 SI업체의 고민은 수성에만 만족해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종합 SI업체들이 아직 손을 뻗치지 않은 새로운 사업에 적극 대처, 특화영역으로 만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편집자>

 「전력 전문 정보통신업체로 확고한 위상을 다진다.」

 한전정보네트웍(대표 서사현)의 하반기 사업모토다. 사실 타 SI업체들과 달리 한전정보네트웍의 상반기 매출은 860억여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모회사인 한전의 구조조정과 경영진 교체 등 내부요인 때문이다. 그러나 내부적인 조직추스리기를 마무리지은 한전정보네트웍은 하반기에는 적극적인 시장개척과 영업으로 실적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하반기 중점분야인 전력산업 SI시장은 올해말까지 5, 6개의 발전회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규모도 적지않을 전망이다. 전력거래시스템 구축 및 운영·관리분야에서는 한전정보네트웍의 기술력·노하우가 축적된 상태여서 하반기 영업전선을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전력회사들의 시스템 운영에 관한 아웃소싱업무도 자연스럽게 기대되는 효과다.

 세부적으로 볼 때 시스템 관리분야는 한전 전산업무의 추가 위탁에 따른 SW개발 운영, 전산설비 운영관리, 전산자료 처리, 사무자동화 지원 등이 중심이다. 정보통신분야에서도 하나로·두루넷·LG텔레콤 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전송망 및 전송장비 관리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SI영역에서는 지속적으로 추진돼온 한전 배전분야 GIS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하반기에는 배전설비 DB구축사업을 바탕으로 단계적인 사업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네트워크부문은 한전의 선진화망, 케이블TV 2차 전송망 구축사업에 추가 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한전정보네트웍의 설명이다. 전력계통자동화사업도 지난 상반기에는 한전의 구조조정에 따라 실적은 다소 저조했으나 하반기에는 배전자동화사업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추가 프로젝트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전정보네트웍은 자체적인 솔루션 개발 및 특화된 기술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