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는 세계 주요 반도체업체들이 시스템온칩 분야의 기술 개발에 활용되는 지적재산권(IP) 코어를 전세계를 대상으로 거래하기 위해 설립한 「버추얼 컴포넌트 익스체인지(VCX)」에 참여한다고 3일 밝혔다.
특히 VCX 측은 현대전자가 가진 세계 반도체업계에서의 위상을 인정해 뒤늦은 가입에도 불구하고 창립멤버 자격을 부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전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의 설계기술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비메모리 반도체 IP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VCX는 세계 반도체 관련업체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IP를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도록 IP 거래소를 만들자는 취지로 지난 97년 설립됐으며, 모토롤러·인피니언(구 지멘스)·노키아·도시바 등 15개 반도체 제조업체를 비롯해 케이던스·멘토그래픽스 등 반도체설계업체와 IP공급업체, TSMC 등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최승철기자 sc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