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원공급장치 생산업체들이 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인전자·디에치엠·파워프라자·파워코리아 등 산업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생산업체들은 신규시장 공략을 통한 매출확대와 사업확장을 위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수출용 모델의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화인전자(대표 박찬명)는 내년에 수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1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최근 일본·미주·유럽지역을 겨냥한 산업용 SMPS의 개발활동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일본 엑셀상사에 자동판매기와 슬롯머신 등에 사용되는 SMPS의 수출에 들어간 이 회사는 다음달 미주시장을 겨냥한 네온트랜스 후속모델을 출시하는 한편 올해 말까지 15∼150W급 산업용 SMPS 200여개 모델에 대해 UL·CE·CSA 등 해외인증을 획득하고 내년부터 일본·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회사를 확장 이전, 생산능력을 확대한 디에치엠(대표 김충렬)도 내년부터 해외시장에 진출, 수출비중을 전체 매출의 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일본 네믹람다와 코셀의 제품과 호환이 가능한 규격전원의 개발·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현재 5명인 연구개발인력을 8명으로 늘리고 연구개발비용을 전체 매출의 7∼8% 수준으로 끌어올려 올해 말까지 해외인증 획득작업을 마무리짓는 한편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 제품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워프라자(대표 김성호)는 올해 말까지 유럽시장을 겨냥한 통신장비용 DC/DC컨버터 10여종과 AC/DC컨버터 8개 모델을 개발, CE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내년에는 100W 이상의 고출력 DC/DC컨버터 등을 개발해 수출모델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으며 파워코리아(대표 박상열)는 최근 미국 바이코의 전원공급장치를 수입·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OEM생산비중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바이코의 컴포넌트를 이용해 철도차량 통신시스템용 전원공급장치를 개발,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