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방계그룹인 성우그룹이 급성장하고 있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용 부품사업에 신규 진출한다.
성우그룹은 지난달에 TFT LCD용 부품인 백라이트사업에 진출키로 확정하고 계열사인 성우에너지를 통해 성우LCD사를 별도 설립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성우LCD사의 초기자본금은 5000만원이며 대표이사에 정몽선 그룹 회장이 겸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우LCD사는 백라이트 전문생산업체인 태산엔지니어링과 기술제휴, TFT LCD용 부품인 백라이트의 노트북용 및 모니터용 제품을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성우LCD사는 현재 계열사인 성우에너지의 공장이 위치한 분당 아파트공장의 일부를 임차, 올해안에 월 10만개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추고 시험생산에 들어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 현대전자에 전량 공급할 예정이다.
성우LCD는 TFT LCD용 백라이트 생산으로 올해 50억원, 내년에 3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계획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