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1세기 기술전쟁시대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중소기업 기술개발 5개년 계획」이 수립된다.
4일 관련당국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통한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선 보다 체계적이고 중장기적인 기술지원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강광남)과 공동으로 우리나라 중소기업 기술개발 5개년 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내년 8월 말까지 약 1년여에 걸쳐 수립될 이번 기술개발 5개년 계획에는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지표개발을 통한 경쟁력 실태분석, 정부의 국가혁신체제론에 입각한 중소기업 기술지원시책의 체계화 등이 포함된다.
특히 중장기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목표 설정을 위해 국가산업전략적 육성 측면에서 전자·정보통신분야를 비롯한 특정 산업군 발굴 및 발전방향과 중소기업 기술혁신을 위한 중장기 목표 및 기술지원체계 방향, 중소기업 지원시책의 재조정 및 지원제도 내실화 방안 등이 수립된다. 또한 업종별·연도별로 기술개발 목표달성을 위한 추진전략 및 중점시책이 개발되며 이를 위한 연도별 정책수단과 세부 실행계획도 수립, 시행키로 했다.
중기청은 국내 중소기업 기술개발 실태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전략적이고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아래 계획 수립단계부터 업계·학계·관련단체 중소기업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자문회를 발족, 운영하고 최종보고서 작성에 앞서 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번 계획수립이 범부처별로 시행되고 있는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정책의 오류와 중복 등 각종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며 이를 재조정하기 위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중기청 김문환 사무관은 『중소기업 기술개발계획안에 예산·자금지원 등의 세부계획을 포함시킬 것』이라며 『관련부처에 해당계획을 통보, 국가 차원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