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4분기들어 대만업체들의 신규생산과 함께 한국과 일본업체들의 증설에도 불구하고 TFT LCD의 공급부족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만 CPT사 등이 신규생산에 나섰고 한국과 일본업체들이 20∼30% 가량 증설했음에도 불구, 현재 시장에서 TFT LCD의 공급은 수요에 10% 가량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TFT LCD의 가격도 큰폭으로 오르고 있는데 현재 12.1인치 TFT LCD는 350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주력 기종인 13.3인치는 500달러선, 14.1인치는 540달러선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특히 2·4분기 들어 대만의 CPT사가 생산에 나섰으나 물량 자체가 소규모인데다 나머지 대만업체들의 생산시기도 내년 초로 지연되면서 대만업체들의 영향력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아 이같은 공급 부족 현상은 내년 초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테크서치사는 대만업체들의 참여로 내년 1·4분기부터 공급과잉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측한 일경마켓액세스사와는 달리 현재 12인치 이상의 노트북PC용 TFT LCD 시장에서 100만개 이상 공급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같은 현상은 내년 1·4분기까지 완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만업체들의 생산지연과 함께 모니터시장이 400만대 규모로 지난해 대비 4배 가량 신장하면서 일본업체들이 노트북시장에서 수익성이 기대되는 15인치 이상의 모니터용 제품으로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삼성전자와 LGLCD 등 국내업체들이 노트북용 제품의 공급을 30% 가량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공급부족 현상은 완화되지 않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업체들의 4세대 설비투자가 끝나는 내년 중반쯤에 가야 TFT LCD의 공급이 올해보다 30% 가량 증가해 공급부족 현상은 어느정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