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이은 태풍 「올가」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모든 제품이 마찬가지지만 특히 전기·전자제품은 습기에 매우 약할 뿐만 아니라 무작정 전원을 연결할 경우 치명적인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취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V기기·컴퓨터=뒤 커버를 열고 호스를 이용해 깨끗한 물로 부품 사이사이를 깨끗이 씻어준다. 겉부분은 세제로 씻어내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준다. 세척이 끝난 후에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경사지게 해 충분히 건조시킨 후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다.
△냉장고=깨끗한 물로 뒷면의 배선과 부품을 씻어내고 마른 천으로 닦는다. 내부와 외부는 세제로 씻어내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는다. 세척이 끝난 후에는 앞부분을 높게 하고 냉장고 문을 열어 충분히 건조시킨 후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다.
△세탁기=뒤 커버를 열고 모터 배선 등 부품을 깨끗이 씻은 다음 마른 수건으로 닦는다. 뒤 커버를 열어 놓은 채로 완전히 건조시킨 후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다.
△이동전화단말기=배터리를 분리한 다음 접촉부위를 마른 수건 등으로 닦아 물기를 제거한다. 치명적인 고장이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젖은 상태에서 절대로 전원버튼을 누르면 안된다. 임의로 분해하거나 개조하지 않은 상태에서 전문가의 점검을 받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