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저장매체업체, "노트북용" 공급 주력

 다우데이타시스템, 아이오메가코리아 등 개인용 저장매체 업체들이 최근 노트북PC용 저장장치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올들어 △최대 수요처인 국내 노트북PC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데다 △노트북PC에서 다루는 데이터량이 커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이외의 2차 저장매체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최신 저장장치들이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에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각각의 저장매체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개인용 저장매체 업체들의 노트북PC 시장 공략을 부추기고 있다.

 일본 리코사의 CDRW 드라이브를 국내 공급하고 있는 다우데이타시스템(대표 최헌규)은 이달 중순 PCMCIA 타입의 스카시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CDRW 드라이브(모델명 MP 8040se)를 도입, 국내 노트북PC 사용자층을 중심으로 영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 제품은 리코사가 CDRW 핵심부품인 픽업 모듈을 별도로 제작, 노트북PC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신형 CDRW 드라이브로 크기가 휴대형 CD플레이어와 비슷한 두께 2.4㎝, 무게 360g이며 데스크톱PC의 스카시카드에 연결하거나 노트북용 PCMCIA 슬롯에 연결해 활용할 수 있다.

 다우데이타시스템은 노트북PC용 CDRW 드라이브가 국내에 아직 선보인 적이 없어 상당한 영업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메가코리아(대표 문일권)는 지난달 노트북PC의 PCMCIA 슬롯에 장착할 수 있는 40MB급 저장장치 클릭(모델명 T2)을 내놓은 데 이어 다음달 초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에서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250MB 집드라이브를 내놓고 노트북PC 시장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T2기종이 동전 만한 크기로 휴대성이 우수해 노트북PC 업체들의 제품 마케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 현재 LGIBM과 삼보컴퓨터 등 주요 노트북PC 공급업체들에 번들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아울러 아이오메가코리아는 다음달 발표할 노트북 및 데스크톱PC 겸용 저장매체인 250MB 집드라이브도 이달 말부터 노트북PC 공급업체들을 중심으로 광고, 홍보를 펼쳐 대용량 FDD 시장의 확대추세를 앞당겨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초부터 미국 데이터존사의 휴대형 HDD를 공급해온 콤텍시스템(대표 문영춘)은 최근 용량과 인터페이스가 대폭 개선된 신제품(모델명 데이터북)을 내놓고 노트북PC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콤텍시스템은 이 제품이 데스크톱PC와 노트북PC, i맥 등 모든 개인용 컴퓨터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고 2∼14GB에 이르는 대용량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며 컴퓨터 관련 전시회와 PC통신을 통해 제품 알리기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