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W 수요 급증

 1회에 한해 기록이 가능한 CDR와 달리 최대 1000회까지 기록·재생이 가능해 차세대 기록·저장매체로 주목받고 있는 CDRW(CD ReWritable) 미디어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2000여장 가량에 불과했던 국내 CDRW 수요는 올들어 급증세를 보여 7월말 현재 월평균 2만∼2만5000장 수준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소비자가격도 장당 1만원 안팎으로 최고 50%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CDRW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은 CDRW드라이브시장에 LG전자·가산전자를 필두로 10여개 업체가 새롭게 진출하면서 대당 30만원대의 제품이 속속 등장, PC에 기본장착될 움직임까지 보이는 등 드라이브 보급이 활발해지고 있는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수요기반 확대 추세에 힘입어 국내 CDRW시장에는 SKC·삼성물산·도레미미디어 등 국내 브랜드 제품과 HP·리코·미쓰비시·이메이션 등 외국 브랜드 제품이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가격도 서울 용산지역을 기준으로 브랜드에 따라 최저 7000원대에서 많게는 1만3000원대를 형성,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CDRW는 현재 전문직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업무용이나 일반인들의 데이터 백업용으로 주로 이용되고 있으며, 드라이브 1대당 평균 3장 가량의 미디어가 소요되고 있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CDRW드라이브의 보급 속도를 감안할 때 미디어 시장규모 역시 올 4·4분기부터는 최소한 월 5만장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소비자가격 역시 올 연말엔 최저 5000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