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 주기판 재생산

 주기판 업체인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는 최근 공장이전을 계기로 제조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안산에 공장을 설립, 주기판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나 불량률이 높아 그동안 생산을 중단, 기술보완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와 함께 이달 초 공장을 안산에서 인천 남동공단으로 이전한 데 이어 10억원대의 고가 전자동 최신설비를 새로 구입했으며 관련 엔지니어를 증원해 대만업체를 통해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유니텍전자는 다음달부터 새로 이전한 인천 남동공단의 공장에서 신규품목인 MP3플레이어 생산에 나서 다음달 안에 자체 개발한 「로미와 줄리」를 1만∼2만대를 시험 생산한 후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연말까지 30만대를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독일·영국·이태리 등지의 해외 바이어와 활발하게 수출협상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자체 브랜드로 출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 자체 생산을 중단해왔던 주기판도 다시 생산하기 시작, 다음달에 중저가형 주기판을 선보이며 향후 월 2만장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설립한 안산공장 가동을 중단한 이후 줄곧 주기판을 자체 생산하기 위한 고급 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며 『중저가형부터 안정적인 품질의 주기판을 생산한 뒤 점진적으로 고급 기종 자체 생산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