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를 이용해 원자력발전소 압력배관과 파이프 형태의 다양한 배관용접부 결함을 자동으로 탐지할 수 있는 소형 검사장치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장인순) 지능시스템개발팀 김재희 박사팀은 지난 98년부터 연구성과 확산 사업의 하나로 대한검사기술·성일기계와 공동으로 「파이프라인 자동스캐닝시스템」을 개발, 원자력발전소의 압력배관·송유관·대형 상수도관과 같은 산업체 구조물의 용접부를 자동으로 검사하는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파이프라인 자동스캐닝 장치는 초음파 탐상 검사의 자동화 및 검사 결과의 신뢰성 향상에 필수적인 것으로 파이프를 타고 다니면서 검사할 위치로 자유로이 이동하는 파이프스캐닝 로봇과 초음파 탐촉자로부터 수집된 신호를 처리, 결함을 판정하는 신호처리기로 구성되어 있다.
파이프스캐닝 로봇은 자석바퀴를 이용해 파이프의 표면에 붙어서 이동하는데 초음파 탐촉자를 움직이는 2축의 매니퓨레이터가 부착되어 있으며 자유곡선 센싱 및 실시간 추종 제어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초음파 신호처리기는 초음파 발생장치 및 신호변환기 등의 하드웨어를 내장하고 이를 동작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연구팀은 개발한 시스템이 실용화될 경우 향후 5년간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