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식(RF ID)기술을 기반으로 비접촉식 카드를 판독할 수 있는 핵심모듈이 개발됐다.
비경시스템(대표 심이섭)은 지난해부터 산업기술개발자금 등 총 4억원을 투입, RF ID판독 모듈을 최근 상용화하고 캐나다·폴란드·중국·대만 등에 대리점 개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RF ID모듈은 미국 HID와 모토롤러, 독일 트로반, 영국 코텍 등이 국내 시장을 독점해 왔으며 국내 기술로 선보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비경이 선보인 이 모듈은 1회용 라이터의 2분의 1 크기에 불과하고 안테나 코일을 내장하고 있으며 기존 마그네틱띠를 입힌 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장비다.
또 마그네틱은 물론 다른 외산 RF시스템과 혼용해 사용할 수 있다. 더욱이 카드에 정보를 입력할 수 있어 출입과 보안 시스템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회사 심이섭 사장은 『이미 대만·중국·폴란드에 올 연말까지 80만달러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앞으로 외부에 안테나 코일을 부착해 30∼70㎝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인식할 수 있는 모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02)868-5724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