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아한글」 워드프로세서 개발주역인 이찬진씨가 인터넷사업을 기반으로 재기에 나섰다.
이찬진씨는 최근 인터넷 전문업체인 「드림위즈」를 자본금 20억원 규모로 출범시키고 이달중 인터넷 포털사이트(www.dreamwiz.com)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찬진씨는 지난 5월말 독자적인 인터넷사업을 위해 한글과컴퓨터를 퇴사한 후 한달여 동안 사무실 마련, 인력 충원 및 홈페이지 공모 등의 회사출범 절차를 거쳤으며 이번에 본격 서비스에 나서게 됐다.
드림위즈가 추진하는 인터넷사업은 인터넷 검색의 관문역할을 하는 일반 포털사이트로 야후·다음·네티앙 등 기존 사이트와의 「포털」 경쟁에 새롭게 가세하게 됐다.
드림위즈는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외부 협력업체에 대한 아웃소싱을 늘리고 특히 유망 콘텐츠업체를 발굴, 직접 투자하며 사무실에 입주하는 등의 방식으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드림위즈 안에 입주할 협력사로 2개사가 이미 확정됐으며 이달안에 7개사 정도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드림위즈는 또한 이른 시일내에 장외시장에 등록하고 한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현지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포털서비스의 해외진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찬진 사장은 『국내의 인터넷사업이 최근 미국의 인터넷사업 흐름과 유사한 머니게임 형태로 가고 있다』며 『앞으로 독립생존과 상호협력이라는 새로운 인터넷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찬진 사장이 인터넷사업 개시를 선언함에 따라 아래아한글 신화의 주역에서 인터넷 사업가로 변모한 이 사장의 재기여부에 소프트웨어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