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맥스 "템페스트"
소프트맥스의 「템페스트」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기본으로 만든 롤플레잉게임(RPG)이다.
「템페스트」의 전투시스템은 RPG계통의 게임으로는 최초로 사이드뷰 방식과 SD캐릭터를 채용, 캐릭터의 동작과 움직임을 강조했다. 또한 전투시 등장하는 모든 인물에 독자적인 음성을 지원해 캐릭터의 개성을 극대화시켰고 동영상과 스프라이트 및 특수효과를 동시에 적용시킨 마법과 필살기로 전투의 재미를 한층 높였다.
「템페스트」는 철저히 1인칭 시점에서 진행되는 게임줄거리를 구축해 사용자의 게임몰입도를 올렸다. 다른 장르인 액션게임, 아기를 키우는 육성프로그램 등의 특징을 차용, 보완해 일반 RPG의 한계를 넓혔고 게임 중간중간에 별도의 미니게임도 삽입하여 게임진행의 신선함을 유지한다. 주인공인 괴도 샤른 호스트와 엘리자베스 왕녀를 비롯한 개성적인 캐릭터의 등장으로 여러번 플레이할 때도 매번 새로운 요소를 찾아내도록 지원한다.
「템페스트」는 옆에서 보는 사이드뷰 기능을 채택해 2D게임이면서도 거리에 따른 확대·축소효과를 도입해 보다 사실적인 게임분위기를 구현했다. 이 게임은 전투장면에서 캐릭터의 움직임 자체를 동영상 방식으로 게임에 삽입, 기존 3D 렌더링 방식보다도 높은 영상미를 구현했다. 전투상황에 따라 똑같은 대사도 서로 다른 음색으로 나오도록 다양한 육성자료를 내장하고 있어 훨씬 실감나는 게임환경을 지원한다.
게임줄거리는 창세기전쟁의 승리자인 팬드래곤 왕국에서 젊은 국왕의 사망으로 국왕의 동생 리처드가 내전 끝에 왕위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이웃제국으로 망명간 팬드래곤 왕국의 마지막 왕자 클라우제비츠는 괴도 「샤른 호스트」로 자칭하며 외부의 눈길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는데….
<개발주역 인터뷰> 소프트맥스 정영희 사장
『「템페스트」를 선정해주신 심사위원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소프트맥스의 정영희 사장은 국내 게임업계에서 상복이 많기로 유명하다. 소규모 게임소프트웨어 업체로 드물게 수상기록을 갱신해 가는 비결에 대해 정 사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신제품 개발에 몰두해온 직원들 때문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사장은 연말까지 「템페스트」의 해외수출에 집중하는 한편,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롤플레잉게임 시장에서 영역을 훨씬 넓혀 종합 엔터테인먼트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굳혀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을 「템페스트」라고 명명한 이유는.
▲우선 게임의 배경무대가 영국이고 장미전쟁이라는 실재 사건을 기초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템페스트」라는 셰익스피어의 희곡명을 붙였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게임의 재미를 위해 독자적인 이야기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제품개발의 기본 콘셉트를 설명한다면.
▲「템페스트」는 올해 연말께 출시예정인 창세기전 3의 전단계에 해당하는 제품입니다. 따라서 웅장한 스케일보다는 새로운 게임기술과 디자인을 과감히 도입, 실용화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수상 이후 계획이 있다면.
▲롤플레잉게임 전문업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주 다른 장르의 제품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즐거움이라는 면에서 스타크래프트 같은 외산 제품과 대항할 만한 대작을 준비중입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