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 발전 설비 DCS "Y2K" 해결

 LG산전이 발전소 설비를 제어하는 분산제어시스템(DCS)의 Y2K문제를 해결, 외국회사들이 장악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기술력을 입증받았다.

 10일 LG산전(대표 손기락)은 인천 화력발전처 3, 4호기 발전설비에 Y2K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DCS(모델명 MASTER P­3000)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제품의 신뢰성과 함께 기술력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MASTER P­3000」은 기존에 설치된 DCS(MASTER P­1000)를 업그레이드해 Y2K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제품으로 발전설비가 가동될 때 설비에 대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데이터로거시스템(DLS·자료수집장치)기능을 하게 된다.

 특히 발전설비는 고난도의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그동안 웨스팅하우스와 ABB 등 외국기업들이 독점해왔으나 LG산전이 자체 기술로 Y2K문제를 해결한 DCS를 성공적으로 구축함으로써 향후 수주경쟁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구축한 DCS는 서로 다른 기종과의 호환이 가능하고 상위컴퓨터와 통신할 수 있는 개방형 구조로 완벽한 한글처리 기능이 있는 첨단 제품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