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창악기(대표 정낙원)가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자악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영창악기는 올들어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를 20% 정도 절감한 데다 차세대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전자악기 수출이 급증하면서 지난 상반기 매출이 연초 계획대비 33% 정도 증가해 지난 5월부터 흑자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처럼 전자악기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올들어 디지털피아노와 신시사이저 등 전자악기 전제품을 첨단 기능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신모델로 대체하면서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는 게 영창악기측의 설명이다.
영창악기는 세계 최초로 3차원 스테레오 입체음향을 실현한 「마크12」를 비롯해 「마크1」 「마크2」 「마크3」 「마크8」 등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마크 시리즈 신모델로 디지털피아노 전제품을 교체했으며 프로연주자용인 신시사이저도 「SP76」 「SP88」을 새로 출시한 데 이어 「PC2」 「K2600」을 새로 출시해 제품 라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 최저가를 실현한 밀레니엄 스테이지 피아노인 「SP76」과 「SP88」에 대한 수출오더가 계속 쇄도, 지금까지 모두 2만2000대, 1500만 달러 어치를 수주함으로써 내년까지 생산라인을 풀가동해 월 1500대씩을 생산할 계획이다.
영창악기는 7월말 현재 지난해 전체 수출액보다 많은 4500만 달러 어치의 수출오더를 확보해 놓고 있는데 올연말까지 700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