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대의 컴퓨터 전문상가인 한창정보타운이 신축 건물로 이전한다.
한창정보타운 임대관리 업체인 한창은 13일 기존 상가건물의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한창정보타운 이전에 따른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르면 9월말부터 이전작업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창은 최근 들어 상가 이전문제를 놓고 유언비어가 난무해 상인들의 동요가 우려되고 상가매출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상가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상인들의 의견을 듣고 이전일정과 임대조건 등을 조속히 확정지어 기존 상인들의 우려와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번 간담회를 개최한다.
한창은 이번 간담회에서 기존 한창정보타운 입점상인들에게 이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신축상가 임대조건과 향후 상가활성화 계획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상인들에게는 매장 우선 배정 등의 우대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상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 한창정보타운의 임대료를 평당 평균 400만원선으로 기존 상가건물의 임대료 수준과 비슷하거나 저렴하게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한창정보타운은 1400여평의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29층의 주상복합빌딩에서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4000여평을 컴퓨터전문상가로 설계해 금융기관 등 상가 지원시설과 에스컬레이터, 휴식공간 등 기존 상가보다 크게 개선된 쇼핑환경을 갖추고 있다.
새로운 상가에는 1계좌 15평 기준으로 250여개의 반오픈식 매장이 들어서게 되는데 한창은 13일 간담회를 가진 후 이달 1차로 기존 상인들의 입주신청을 받아 임대 가계약을 체결한 뒤 외부업체를 대상으로 2차로 입점상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한창의 한 관계자는 『신 한창정보타운은 완전히 새로운 상가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부산 최대의 컴퓨터상가로 발전해온 한창정보타운이 자리를 옮기는 것뿐』이라고 강조하고 『상가이전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상가홍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