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일제 디지털 캠코더 밀려온다

 초소형 일제 디지털캠코더가 국내시장에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소니·히타치·JVC·샤프·파나소닉 등 주요업체들의 국내법인과 공식수입업체들은 최근 들어 해당 거래업체의 신제품인 손바닥 만한 디지털캠코더 수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국내시장에 최초로 손바닥크기 디지털캠코더 DCR­PC1을 수입 판매했던 소니인터내셔널코리아(대표 히로시게 요시노리)는 7월초 후속모델인 DCR­PC3를 시판한 데 이어 9월 이후에도 손바닥 크기의 디지털캠코더를 추가로 도입한다.

 또 히타치의 캠코더 공식수입업체인 상금사(대표 신동한)도 7월말부터 초소형 디지털캠코더 VM­D1을 수입, 판매에 들어간 데 이어 10월에도 비슷한 콘셉트의 손바닥크기 제품을 들여와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JVC의 AV기기 공식수입업체인 미토상사(대표 박상호)의 경우 수직형 손바닥크기 디지털캠코더 GR­DVM 70KR와 GR­DVM 50KR 두 모델을 9월 중순 출시하고 최근 일본시장에 출시된 최신형 모델도 10월 이후 수입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도 일본샤프의 국내 합작법인인 샤프전자(대표 이기철)가 10월 출시를 목표로 초소형 디지털캠코더 VL­PD3U와 VL­SD20U 등 2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파나소닉의 가정용 AV기기 공식수입업체인 대흥멀티미디어통신(대표 정봉채)도 최근 모델을 확정해놓고 도입 작업에 착수했는데 늦어도 10월 손바닥크기 디지털 캠코더 2개 모델을 수입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에 업계 관계자들은 국산 디지털 캠코더 출시가 늦어지고 있어 수입업체들이 초기 시장선점을 위해 수입모델과 물량을 크게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국내 캠코더 시장에서 디지털 제품 점유율이 20%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공세로 내수 캠코더시장의 디지털제품 점유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