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캡처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리포트나 업무보고서 작성 등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도구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화면 캡처 프로그램은 「페인트숍 프로」와 「하이퍼스냅」이다. 페인트숍 프로는 편리성 때문에 가장 널리 사용돼 왔고 하이퍼스냅은 페인트숍 프로가 캡처하지 못하는 도스용 게임 등의 화면을 캡처할 수 있는 확장성 때문에 많이 이용돼 왔다.
미국의 크리에이티브 소프트웍스사가 내놓은 「캡처 프로페셔널」은 아직 국내에서는 사용자가 많지 않지만 기능면에서는 페인트숍 프로를 능가한다고 평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용방법과 기본적인 기능은 페인트숍 프로와 비슷하다.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뒤 캡처(Capture) 메뉴에서 화면 캡처 방법을 선택하면 프로그램 화면이 트레이로 사라지고, 마우스 버튼을 이용해 원하는 화면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캡처된다.
여기까지는 페인트숍 프로와 거의 같지만 캡처 프로페셔널의 장점은 몇가지 편리한 기능들이 추가로 들어가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우선 캡처 방법면에서 「폴리곤」 「타원형」 「직사각형」 등 재미있는 옵션이 추가돼 있다. 특히 폴리곤이 재미있는데 이 옵션은 마우스 버튼으로 화면 이곳 저곳을 선택하면 선이 연결돼 별모양, 마름모꼴 등 다양한 형태로 캡처할 수 있다.
또한 페인트숍 프로에서는 캡처 옵션을 선택할 때 옵션 항목으로 들어가서 선택해야 하지만 캡처 프로페셔널에서는 단축키와 메뉴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편리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경우 캡처한 이미지를 그냥 저장하고 손질을 할 때는 전문 그래픽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게 되지만 캡처 프로페셔널은 편집기능도 쓸만한 편이다. 18가지의 효과를 줄 수 있으며 그래픽 편집을 위한 도구도 풍부하게 제공한다.
이밖에도 마법사기능, 캡처 이미지의 아이콘 파일로 저장 등 재미있는 기능이 많다.
이 프로그램은 PC통신의 공개자료실이나 개발사 홈페이지(http://www.creativesoftworx.com)에서 데모 버전을 무료로 다운로드해 사용해 볼 수 있다. 데모 버전은 캡처 기능 이용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지만 이 파일을 인쇄하거나 복사하려면 그림 중간에 검은색 줄이 삽입된다. 정품의 가격은 44.95달러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