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풍운(絶世風雲)」은 중국의 정통 무술영화나 무협소설을 좋아하는 게이머를 위한 추천작이다. 대만 무협소설의 거장인 황역의 「절세풍운」을 소프트월드사가 RPG 게임으로 만들었다. 게이머는 무림의 고수가 되어 천하를 평정하는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협게임은 턴 방식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지만 「절세풍운」은 실감나는 무공전투 장면을 통해 리얼타임 전투게임과 비슷한 스릴과 긴박감을 준다는 것이 특징. 특히 주인공이 신비의 무공 「전신도록」을 익힐 때는 등장인물과 배경, 아이템들이 모두 3D 렌더링 기법으로 처리되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이 무술을 연마하게 되면 점차 무공이 쌓여 고수가 되는데 이 과정이 게이머로 하여금 「절세풍운」에 몰입하게 만드는 비결이다.
이 게임의 줄거리는 황역의 무협소설을 비교적 충실하게 재현하고 있다. 칠흑같은 어둠 속, 소년 전응은 외삼촌 항천수의 부름을 받고 무림들의 집회에 참석한다. 이 모임은 수천 년간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는 고궁 「응회궁」 안에 신비의 책인 「전신도록」 49권과 무림거사들이 꿈속에서도 얻고자 했던 「악책」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악책」 속에는 중국 송나라 최고의 명장 악비가 저술한 병법과 지도가 있는데, 그 지도가 있다면 중원의 4대 병기고를 찾을 수 있다. 몽고군 역시 이 엄청난 사실을 눈치채고 이 책들을 손에 넣기 위해 비밀리에 강력한 대규모의 병력을 집결시킨다.
문의 소프트월드 코리아 (02)523-0616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