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기술발전이 신문산업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일간신문 CTS 편집 프로그램의 개선에 대한 연구」라는 논문이 발표돼 언론사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향신문 전산 제작팀에 근무하는 김성옥씨(30)가 최근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 제출한 이 논문은 90년대 이후 우리나라 신문제작 환경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온 컴퓨터조판시스템(CTS)의 도입배경과 그 효과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요즘 기자들이 회사에 가지 않고 출입처로 바로 출근해 원고지 대신 컴퓨터로 기사를 작성한 후 이를 인터넷 등으로 신문사에 보내면 담당 데스크→편집부→제판부→제작부를 거쳐 최종적으로 신문이 인쇄돼 나오는 과정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한편 이 논문을 쓴 김성옥씨는 지난 89년 민주일보에 입사, 신문 편집에 처음 입문한 후 민주일보가 폐간되던 91년 경향신문으로 옮겨 지금까지 10년동안 같은 길을 걷고 있는 CTS 전문가. 한국조형예술대학에서 전자출판(DTP)에 대한 강의도 담당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