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기술을 이용해 학교는 물론 기업체·연구서·관공서 등에서 자산이나 재물 관리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자산관리시스템이 선보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제품은 NK정보통신(대표 강지영)이 최근 개발한 무선바코드 자산관리시스템인 「매니저2000」이다. 연구소 및 기업의 기자재 자료나 정보를 디지털화해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할 수 있는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영동대·울산대·성균관대·한국과학기술대·인공위성센터 등에 잇따라 공급됐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핸디터미널·바코드프린터 등을 이용해 전공정을 자동화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실무자들이 원격지에서 핸디터미널로 바코드를 판독, 전송하면 곧바로 재고조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구내통신망(LAN)이나 전용선 등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본사에서 각 지사나 원격지 사무실의 자산상태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자료분석은 물론 수리내역 및 부속품 업그레이드 내역 관리 기능을 가지고 있어 자산을 소재지·구입처·기자재 별로 관리할 수 있으며 별도 코드를 설정해 이를 실시간으로 DB화할 수 있다.
이 회사 강지영 사장은 『이 시스템은 자산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 수준에서 벗어나 바코드기술을 이용해 모든 자산관리가 가능한 일종의 업무툴』이라며 『시스템구축과 자산 관리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 제품을 관공서나 군부대 등 재물과 자산관리가 필수적인 곳을 중심으로 시장개척에 나서 올해 2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 NK정보통신은 바코드기술을 이용한 솔루션이나 네트워크·시스템통합 사업을 주력으로 지난해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