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모품 생산업체인 디에스테크노(대표 안학준)가 웨이퍼 운반 용기인 쿼츠(QUARTZ) 및 각종 실리콘 제품의 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이 회사는 최근 경기도 광주군 실촌면에 대지 1500평 규모의 쿼츠 및 실리콘 제품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오는 2000년 5월에 완공될 광주공장은 건평 1000평 규모로 첨단 측정기와 고성능 CNC설비 및 클린룸 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내년부터 웨이퍼 운반 용기인 쿼츠 및 실리콘 캐소드 등 각종 반도체 소모품을 생산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디에스테크노의 연간 생산능력은 내년부터 200억원 수준으로 크게 늘어나게 됐다.
디에스테크노는 이와함께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쿼츠는 물론 최근 개발한 웨이퍼 박스 포장재용 필름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각종 국제인증도 잇따라 획득함으로써 중국 및 대만 등 현지시장 공략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내년 광주공장 완공을 계기로 그동안 단순 수입, 공급만 해오던 반도체 전공용 핵심 소모품인 실리콘 캐소드 제품의 국내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안학준 사장은 『최악의 불황기였던 지난해 디에스테크노는 전년대비 49%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대비 33% 성장한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히며 『내년에는 광주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수출확대를 통해 연간 매출 100억원을 달성, 국내 2, 3위의 쿼츠 생산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