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벤처기업인 미디어로직(대표 이재원)은 MP3플레이어의 주요 반도체 부품을 원칩화한 하드와이어드(Hardwired) 방식의 MP3전용 IC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메모리 컨트롤 프로세서, 디코더, 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 등 3개 부품을 하나의 칩에 구현하고 있으며 칩내에 디코딩 프로그램을 내장한 하드와이어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MP3플레이어의 경박단소화와 함께 전력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칩이 한개의 출력주파수로 고정돼 있는 반면 이 제품은 MPEG의 3가지 표준 출력주파수인 32·44.1·48㎑ 등을 모두 지원하며 MP3 표준의 최고 수준인 32비트 FA(Full Accuracy)규격을 완벽하게 만족하는 등 고음질을 실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패럴렐 포트 통신로직이 내장돼 있어 PC에서 MP3플레이어로 파일 전송시 6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고 있으며 3만5000게이트급의 로직 크기를 구현하고 있다.
미디어로직의 이재원 사장은 『이 제품은 3가지 주요 부품을 원칩화해 4층 인쇄회로기판(PCB)을 양면제품으로 줄여 MP3플레이어의 생산원가를 기존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