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PC카메라에 초고해상도 스캐너와 디지털카메라를 결합한 신개념의 영상전송 복합기기 「넷 스캔 카메라(NetScan Camera)」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복합기기는 대당 1000만원대 전문가용급에 해당되는 초고화질 디지털카메라가 갖고 있는 최대 320만 화소급의 해상도를 실현, 정지영상을 스캔함으로써 신문지면의 작은 글씨까지 선명하게 캡처해 인쇄하거나 PC통신을 통해 실시간 전송할 수 있다.
특히 「넷 스캔 카메라」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자동 초점기능과 8㎝ 초근접 촬영 등 캠코더 설계에 응용돼온 첨단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이 제품은 또 초소형(55×42×85㎜)으로 설계되고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할 뿐 아니라 NTSC/PAL(미국/유럽)방식 지원으로 TV를 통해 동영상을 보는 것이 가능해 감시용 및 실물 영상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넷 스캔 카메라」는 12Mbps의 초고속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스캐닝한 문서를 곧바로 전송할 수 있으며 PC 자체 전원을 사용할 수 있어 컴퓨터와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년여 동안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고화질 이미지처리 반도체(HIPU) 등 핵심부품의 80% 이상을 독자 개발하는 등 고화질 영상 처리기술을 축적, 이를 특허화할 방침이다.
「넷 스캔 카메라」는 이러한 핵심기술 및 부품의 자체개발로 일반용(SCN80)은 대당 20만원대, 전문가용(SCN320)은 대당 40만원대의 실용적인 가격으로 오는 10월 중순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이윤재기자 yj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