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는 국내 처음으로 식품업체인 농심에 업무흐름을 자동화한 워크플로시스템을 구축, 본격 가동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일부 국내 기업에서 외산 전사적자원관리(ERP) 제품의 워크플로기능을 부분적으로 구현한 적은 있으나 국산 워크플로 제품을 갖고 기간업무에 도입한 기업은 농심이 처음이다.
농심의 워크플로시스템은 신제품 개발과 품질관리, 고객관리분야에 우선 적용돼 해당 업무에 대한 문서흐름은 물론 업무절차를 표준화하고 자동화했다.
농심은 이 시스템을 통해 본사를 비롯해 안양·안성·아산·구미·부산 등 5개 공장과 70여개의 지점을 연결, 연간 수백개에 이르는 신제품의 개발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관련정보를 연관부서와 계열사가 공유해 효율적인 신제품 개발전략을 짜는 체계를 갖췄다.
또 농심은 고객불만과 품질사고 발생시 유기적인 업무처리를 통해 신속하게 원인을 분석해 대응하고 재발 방지책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농심은 이번에 성공적으로 구축한 워크플로시스템을 다른 업무영역으로 확대 적용하는 한편 계열사에도 확장 구축할 방침이다.
핸디소프트는 이번 농심 프로젝트의 완료를 계기로 자사 제품을 국내 워크플로의 표준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며 ERP·지식관리(KMS)·공급망관리(SCM)·전자상거래(EC)분야의 핵심 컴포넌트 SW로 부각시켜 초기 단계인 국내 워크플로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